프로젝트 개발 초기에 여러 고민들이 생긴다. 그리고 결정해야 한다. 작은 문제로 치부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큰 골칫덩이가 되어 돌아오며 반대로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확장성을 고려하여 시간을 투자했다가 오버 엔지니어링과 시간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. 특히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회사에서는 오래 검토하고 논의할 시간(또는 동료)조차 없다. 현재 시스템에서 개발/운영하며 아쉬운 부분이 많이 생각날 수 있다. 개발자라면 누구나 "새롭게 만든다면 잘할 수 있을 텐데"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. 그럼에도 정작 새롭게 만든 시스템이 완벽하게 릴리즈 되어 유지되는 케이스는 본 적 없다. 한 번 만든 시스템이 완벽하다면 개발자라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았을까? 그럼에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..